[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미래형 버스 정류장'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스크린도어, 냉난방기, 공공와이파이, 버스정보시스템 등을 갖춘 버스 정류장 3곳을 시범 운영중이다.
황성동 시립도서관 앞, 북군동 동궁원 앞 버스 장류장은 사업비 2억2000만원이 투입됐다.
노서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버스 정류장은 한국수력원자력과 밀알복지재단 후원으로 설치됐다.
3곳 모두 도심 속 미세먼지를 포함해 자동차 배기가스와 각종 유해물질을 줄여줄 고성능 공기청정기, 폭염·한파를 막을 줄 냉난방기를 갖추고 있다.
냉난방기는 이용 시간, 계절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된다.
또 미세먼지·오존 농도 등을 실시간 안내하는 알림창, 버스 정보시스템 알림창, 무료 와이파이 등이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스크린도어는 미세먼지 차단 뿐 아니라 승하차 시 승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연말까지 미비점을 보완하고 시민 만족도를 평가한 후 추가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수정 기후변화대응팀 주무관은 "미래형 버스 정류장은 시민 편의성에 중점을 둔 시설"이라며 "초기 설치 비용이 높은 단점은 있지만 시민 만족도가 높다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에는 1090여 곳의 버스 정류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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