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외국인 모임발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특별 방역대책' 카드를 꺼내들었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명이다.
이 중 12명(외국인 9명, 내국인 3명)이 외국인 모임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대상 방역 조치가 대폭 강화됐다.
시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일하는 외국인 전원이 선제적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영어, 중국어, 태국어 등으로 제작된 SNS, 안내문, 카드 뉴스 등을 통해 방역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선원 대상 백신 접종도 추진중이다.
시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n차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 대대적인 방역·점검에 나섰다.
우선 효곡동에 임시 선별진료소 2곳을 추가 설치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어 기업체, 해수욕장, 음식점 등 1만9000여곳을 대상으로 방역 지도·점검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목욕장 80%는 3~8일까지 자발적 휴업에 들어갔다.
김병삼 부시장은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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