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3년까지 정류소 70%에 지붕형 버스승강장 설치 

대구시, 2023년까지 정류소 70%에 지붕형 버스승강장 설치 

연평균 109곳 설치…작년 59.7% 설치율 기록
냉·난방 시설 갖춘 대구형 행복승강장도 확대

기사승인 2021-08-06 09:36:21
대구시가 2023년까지 전체 정류소의 70%에 지붕형 버스승강장을 설치한다. (대구시 제공) 2021.08.06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가 오는 2023년까지 전체 정류소의 70%에 지붕형 버스승강장을 설치한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지붕형 버스승강장 설치율은 59.7%다.

전체 정류소 3226개 중 1926개 정류소에 지붕형 버스승강장이 설치된 것이다.

동구·달성군 등 농촌·산골 지역이 많은 일부 구·군은 현장 설치 여건이 맞지 않아 지붕형 버스승강장 설치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지붕형 버스승강장은 매년 구·군에서 사업 대상지를 조사·검토해 대구시에 신청하면 대구시 예산으로 구·군에서 설치하고 있다.

시는 최근 5년간 한 해 평균 109곳 총 549곳에 지붕형 버스승강장을 설치했으며, 앞으로 2023년까지 전체 정류소 대비 70%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 예산 외에 달서구는 국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스마트 솔루션 확산사업의 하나인 스마트 버스정류장 조성사업 사업비로 국비 6억 원을 확보하고 정류소 4곳을 개선 중이다.

달성군은 매년 자체 재원을 투입, 10여 개의 지붕형 버스승강장을 자체 설치해 시내버스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일반적인 지붕형 버스승강장 설치 외에 지난 2019년 한파·폭염·미세먼지에 대비한 냉·난방 시설이 갖춰진 행복승강장 3곳을 시범 설치·운영하고 태양광 조명등을 설치하는 등 정류소 이용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내년에는 보완된 대구형 행복승강장 확대 설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버스 승강장’은 시내버스 이용객이 많은 2·28기념중앙공원 앞, 경북대학교 북문 앞, 서부정류장1 정류소 등 3곳에 설치됐다.

밀폐형 공간을 설계해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냉난방기 설치로 한파, 폭염,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고 와이파이, 유·무선 휴대폰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승객이 승하차하는 개방형 공간에는 온열의자와 에어송풍기를 설치해 외부에서도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지붕형 버스승강장 확대 설치와 폭염·한파·미세먼지에 대비한 대구형 행복승강장 신설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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