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법 논란 최재형, 자질부터 갖춰야”

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법 논란 최재형, 자질부터 갖춰야”

황재홍 대변인 9일 논평 내고 일침 날려
“박 전 대통령 향수 자극 효과? 착각 말라”

기사승인 2021-08-09 17:01:23
민주당 대구시당 황재홍 대변인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 “박정희 향수 자극 말고 자질부터 갖춰라”고 일침을 날렸다. 사진은 최 전 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한 모습. (출처=연합뉴스) 2021.08.09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황재홍 대변인이 선거법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 “박정희 향수 자극 말고 자질부터 갖춰라”고 일침을 날렸다.

민주당 대구시당 황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6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마이크를 잡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다”고 주장했다.

선거 운동기간이 아닐 때 확성장치를 사용하거나 옥외집회에서 다중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하는 현행 공직선거법 제59조(선거운동기간) 4항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황 대변인은 또 “최재형 예비후보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대구 현안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핸드폰 메모를 보고 읽거나 정책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하는 등 대선후보로서 전혀 준비 안 된 모습을 보이며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가관인 것은 이 같은 자질 논란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구·경북에서는 그저 박정희,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향수만 자극하면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 착각하는 보수층 대권후보들의 오만함”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대구·경북 민심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여전히 지역 유권자를 보수의 텃밭 취급하는 작금의 세태는 반드시 내년 선거에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윤석열, 최재형 예비후보 등 대구를 방문하며 연이어 구설에 오르는 보수층 대권후보들은 자질부터 갖춘 후에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대구시민에 대한 예의임을 알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선관위는 지난 6일 최 전 원장이 대구 서문시장 입구에서 마이크를 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을 경우 중앙선관위와 협의해 절차대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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