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양군에 따르면 매봉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한 졸참나무는 나무 높이 22m, 나무 추정 나이 250년, 수관폭 20m로 다른 천연기념물 굴참나무와 비교해 손색이 없으며, 생육상태가 좋고 수형이 아름답다.
또 졸참나무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어 희소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가슴높이 지름 1.3m 졸참나무로 향하는 오솔길 양쪽에는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이룬 당숲이 있다.
당숲에는 평균 가슴높이 지름 0.45m, 평균 나무 높이 13m 내외의 소나무, 느티나무, 말채나무 등이 자연스럽게 분포하고 있다.
당숲은 경관적 가치가 큰 데다 마을 사람들이 해마다 정월 대보름과 음력 8월 15일 졸참나무에 당산제를 올려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빌고 있다. 당산제는 선조들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면에서 학술 가치 또한 큰다는 게 영양군 관계자의 설명.
졸참나무와 당숲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됭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졸참나무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됨으로‘졸참나무 및 당숲’의 주변을 정비하는가 하면 인근에 있는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다들바위’와 국내 최대의 ‘영양 자작나무숲’ 권역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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