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1차 접종 50%가 가시권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1만8480명이 추가돼 누계접종은 1차 120만9759명, 2차 46만591명에 이른다.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46.1%, 2차 17.6%다.
경북의 첫 접종은 지난 2월 26일 방역이 취약한 65세 이상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백신 종류는 아스트라 제네카(AZ)다.
이어 지난 4월 1일부터 예방접종센터가 가동되면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현재는 50대가 모더나 백신을 맞고 있다.
지역별로는 1차 접종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이 접종 대상자 대비 80%를 넘긴 가운데 86.8%를 기록하고 있는 문경시가 가장 높았다.
또 85%를 넘긴 예천군(86.7%)과 의성군(86.5%), 영주시(85.9%), 청도군(85.4%)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74.4%에 불과한 울릉군이 가장 낮았으며, 고령군(78.9%)도 80%를 넘지 못한 상황이다.
이들 2개 지역은 타 지역과 달리 병·의원수가 부족한 관계로 예방접종 진행이 더디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포항은 82.8%. 경주 84.0%, 김천 83.8%, 구미 83.2%. 경산은 84.8%의 예방접종률을 나타냈다.
2차 접종은 예천 38.5%, 안동 37,4%, 의성과 영덕이 각각 36.1% 진행되는 등 구미(26.4%), 울릉(28.5%), 포항(29.1%)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30%를 넘어섰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이날 까지 경증 7972명, 사망 56명, 아나필락시스(중증반응) 19명, 주요이상반응 40명 등 총 8087명에 이른다. 사망자의 경우 백신과의 인과성은 없는 것으로 알져졌다.
백신 종류별로는 AZ의 경우 경증 4715명, 사망 25명, 아나필락시스 7명, 주요이상반응 12명이다. 또 화이자는 경증 2448명, 사망 31명, 아나필락시스 12명, 주요이상반응 27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얀센은 경증 330명, 모더나는 경증 479명, 주요이상반응 1명에 불과했다.
AZ와 화이자에서 이상반응이 많은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접종률에 따른 현상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경북도는 다음달부터 18세에서 49세까지 예방접종이 진행되면 추석 전까지 목표치인 1차 접종자 70%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 최은정 감염병관리과장은 “현재 모더나를 제외하면 백신수급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추석 전까지 경북인구 대비 70%인 185만명 접종은 무리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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