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오대산 월정사(주지 퇴우 정념)는 세계 청소년의 날에 맞춰 2021 강원도 세계청소년명상주간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월정사의 메타버스 기반 명상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명상문화를 소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각종 갈등 증폭과 함께 우울증, 자살률 증가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은 심리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특별한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양한 사회적 위기로부터 청소년의 심신을 보호함과 동시에 긍정적 성장을 돕는 최고의 방법으로 명상이 있으며, 과학적으로 그 효과가 입증되어 국내외 명상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청정 강원도, 그 중심에 있는 오대산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월정사의 1400여 년 이어진 수행가풍을 현대적 명상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
청소년명상주간은 마음서핑, 넘어서기, 사랑하는법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 마음서핑에서는 서울대학교 철학과 조은수 교수를 사회로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제임스 후퍼 박사, 자살과학생정신건강연구소 이미선 교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장근영 선임연구위원이 나선다.
청소년이 처한 상황과 환경, 심리의 변화 등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청소년의 삶, 마음의 파도를 슬기롭게 타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학부모와 교사가 모여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와 함께 청소년과의 소통과 관계, 신호 알아채기 등 각자의 다양한 경험과 궁금증을 토론으로 풀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마이스토리랩 이선화 대표가 알려주는 글쓰기 명상법도 소개된다.
2부 넘어서기에서는 인생에 관한 조언과 성찰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신박한 나의 명상법을 소개하는 마음서퍼 공모전이 진행된다.
3부 사랑하는법에서는 대학생 참가자들의 1박2일 명상 캠프, 월정사의 메타버스 기반 명상플랫폼을 활용한 명상법 소개와 함께 학부모와 교사가 모여 진행하는 ‘치유와 회복, 관계와 소통, 성장과 포용’에 관한 마무리 토론이 진행된다.
정념스님은 “코로나19로 우리의 삶은 더 빠르게 초연결사회, 비대면 사회 또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되어가는 삶의 노정에 놓이게 됐다”면서 “세계청소년들이 함께 연결하고 동참해서 마음의 어두움을 걷어내고 새로운 희망으로 우리의 마음을 더 밝고 희망차게 만들어가는 명상문화에 함께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2021 강원도 세계청소년명상주간은 12~13일 비대면 온택트로 진행되며 유튜브 오대산월정사, 마음서핑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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