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죽장면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지난달 30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죽장면의 피해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특별재난지역 조기 지정을 건의했다.
지난달 24일 포항을 강타한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31일 기준 피해액은 79억여원에 달한다.
죽장면에선 57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인 시 단위 30억원 이상, 면 단위 7억5000만원 이상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현재 피해액은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 입력 대상만 집계, 전체 피해 복구액은 14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공공시설 복구에 국비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피해 주민은 건강보험료·통신·전기·도시가스 비용 1개월 감면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는 1~3일까지 피해 합동조사반을 꾸려 조사를 진행한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중앙부처 협의·심사를 거쳐 14일께 결정될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가을장마, 태풍, 추석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죽장면의 기능 회복과 완전한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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