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의성 모 농협 조합장 경찰 수사…농민회 “즉각 사퇴”

‘성추행 의혹’ 의성 모 농협 조합장 경찰 수사…농민회 “즉각 사퇴”

기사승인 2021-09-02 15:26:09

[의성=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의성의 한 단위농협에서 조합장이 여직원을 성추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의성 모 농협 여직원이 조합장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해바라기센터에서 관련 조사를 받았다.

피해자는 지난 4월 낮술을 마신 조합장 A씨가 자신에게 운전을 시키고, 무릎 위에 앉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의성군 농민회는 조합장의 즉각 사퇴와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의성군 농민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4월 사건 발생 이후 해당농협 간부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조합 임원들은 사건을 무마하고 덮으려고 하는 등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추행 사건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조치가 선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사무실에 출근을 하는 상황”이라며 “가해자를 매일 마주쳐야 하는 피해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조합장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누군가 음해하고 있다고 남 탓으로 돌리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가해자인 조합장의 사퇴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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