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 경우,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원제한을 추가로 완화해 영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 유행의 장기화로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일상복귀와 민생경제의 희망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새로운 방역체계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위드 코로나란 확진자 억제보단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체계로, 꼭 필요한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대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등 앞으로 점점 더 영업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만큼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점진적인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고지를 바라보면서, 함께 힘을 내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도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 덕분에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1차 접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서며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률이 70%에 다가가고 있다. 접종 완료율도 40%를 넘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가 백신 접종에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 회복세가 더딘 것이 민생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는데, 특히 대면 서비스업과 관광·문화업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 하시는 분들에게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정부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고강도 방역조치를 연장하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표에 대해 한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지원금이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국민지원금 지급 절차가 시작된다.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때, 아름답고 눈물겨운 사연들이 많이 보도됐다”며 “이번에도 국민지원금이 힘든 시기를 건너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취약계층과 전통시장, 동네 가게, 식당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민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는 국민지원금의 신청과 지급에 디지털 강국, 전자정부 선도국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잘해 왔다. 어느 나라보다 위기를 잘 극복해왔고, 위기에 강한 나라, 위기일 때 더 돋보이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그 바탕엔 많은 국민들의 고통과 협력이 깔려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늘 감사한 마음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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