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최근 성황리에 개막한 제6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서 다채로운 시상식이 펼쳐진 가운데 도시 및 국가별 뛰어난 성과들이 이목을 끌었다.
먼저 전국 각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과 관광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 홍보를 펼친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 어워드’가 진행됐다.
이번 심사엔 코로나19 상황 속 지역별 관광 홍보에 다양한 정책 시도, 개별 관광 홍보 발전 기여도, 목적과 취지에 부합한 이벤트 및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 유무 등 여러 기준을 적용했다.
내부 심사 결과, 전국 광역자치단체 부문에서 강원도가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강원도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방역 및 청정관광을 내세우며 SAFE(Short distance / Activity / Family / Eco-area) 트렌드와 안전 여행 테마로 많은 방문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선 전라북도 익산시가 대상을 받았다. 익산시는 2022년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관광상품 및 관광콘텐츠를 참관객들에게 널리 알렸다.
지자체 부문 최우수상에는 광주광역시, 경상북도, 부천시, 대구광역시 달성군, 원주시가 수상했다.
기업부문 최우수상에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경기도, 전라북도, 김제시, 청주시, 예산군에서 수상했다.
나주시와 창원시는 장려상을, 제주도와 충청남도, 고양시, 속초시는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어 스마트관광 도시 및 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개한 기관을 대상으로 ‘아시아 스마트관광 어워드’가 진행됐다.
아시아 스마트관광 어워드에선 4차산업혁명 속에 디지털 스마트관광의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해 적용한 지역, 스마트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ICT 연구소 및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스마트관광 도시 부문에서는 인천광역시가, 해외 부문에선 싱가포르 관광청, 협회 및 단체 부문에선 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연구소, 기업 부문에선 퀸즈스마일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인천광역시의 경우, 국내 첫 스마트관광 도시로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스마트관광 서비스를 제공한 부분을 홍보하며 참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싱가포르 관광청은 스마트관광 도시의 기반이 되는 유·무형 인프라 구축이 뛰어나며, 이미 스마트관광도시로서 역량을 갖춰 충분한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번 대상을 수상했다.
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연구소는 국내 처음으로 스마트관광의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관광 정책이나 프로그램의 어드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는 공로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퀸즈스마일은 복합문화공간(몰, 페스티벌 등) 스마트 예약 플랫폼으로 현장에서 지자체 및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 정창수 위원장이 직접 시상에 나섰다.
정창수 조직위원장은 “현재의 변화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준비와 도전을 과감히 하는 지자체와 기업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미래는 밝다”면서 “도전적인 스마트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한 노력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혁명 시대를 얼마나 빨리 따라잡고 선두를 잡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스마트관광의 내수 확대와 융복합, 상용화를 통해 콘텐츠 수출 및 고용창출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먼저 관계전문가와 국내 전문가 교육 훈련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전문가 연수교육과 광역·기초지자체 공무원 기본 교육, 시민정보 제공 교육까지 점차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공부문 재정 지원 없이 시행될 순 없다”면서 “상당한 ICT 기술 수준에 오른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부분 교육을 지원시켜줘야 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경기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펼쳐지는 제6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관광산업의 선제적 대응’이란 주제로, 국내 지자체 97개와 해외국가 14개국, 기업 및 단체 등을 포함해 총 181개 기관 및 기업, 단체에서 316부스가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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