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국가기밀을 공유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서는 불쾌감을 표했다.
조씨는 16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그 사람(하태경)은 정상적인 얘기하는 게 없다”며 “이상한 소리만 한다. 하는 얘기를 보면 대답할 수준도 안 되는 질문들”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 의원은 조씨와 박 원장 간 ‘국가기밀 공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씨가 자신의 페북에서 박지원 원장이 MB정부 당시 국회의원 사찰 정보를 알려주었다고 실토했다”며 “조씨에게는 야당이라고 특정해서 언급했다”고 적었다.
하 의원은 지난 14일에도 조씨와 박 원장이 국가기밀을 공유했을 가능성을 들며 조사를 촉구했다. 박 원장이 지난 2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비공개로 발언한 내용이 비슷한 시기 조씨의 페이스북에 게시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조씨는 해당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난 사실만 말하고 있다. 하 의원까지 대응할 필요 없다”며 “윤석열 캠프나 주요 지도부조차도 공방 대상은 아니다. 그 외에는 답변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신상과 관련된 의혹 제기에 관해서는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조씨는 “회사 내용은 (사주 고발 의혹) 보도와 관련해서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라며 “신상털기 부분은 법적 대응이 가능하다. 법조팀이랑 다 같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금체불 논란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한 뒤, “허위보도 대응하려고 나온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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