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경북 곳곳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 등이 슬기롭게 '비대면 관광'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18~22일까지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7만여명, 안동문화관광단지에 5000여명이 각각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경우 연휴 기간 동안 콘도, 특급호텔 숙박 점유율이 75%(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인원 제한 기준)에 육박했다.
관광객들은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주월드, 세계자동차박물관, 산책로 등지에서 연휴를 즐겼다.
포항 호미반도 둘레길, 영덕 메타세쿼이아숲길 등지에도 비대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추석맞이 특별행사인 전통 민속놀이 체험, 다채로운 야외행사가 열린 안동문화관광단지에서도 귀성객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청북 청주에서 포항을 찾은 지영석(46)씨는 "모처럼 고향에 왔다가 가족과 함께 호미반도 둘레길을 걸었다"면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으니 가슴이 뻥 뚫렸다"고 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총괄상황실·방역전담반 운영, 영업장별 관리책임자 지정, 관광지 안내 등 비상근무를 하며 편의를 제공했다.
김성조 사장은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경북 관광이 되도록 만전을 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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