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기능성 점토 '벤토나이트(일명 떡돌)'를 활용한 신산업 육성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24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기능성 점토 산업화 플랫폼' 준공식을 가졌다.
바이오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 메디컬 점토 광물사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기능성 점토 산업화 플랫폼은 산업부, 경북도, 포항시가 총사업비 160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기능성 점토 광물사업 핵심 인프라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내 연면적 1473㎡의 규모로 조성된 기능성 점토 산업화 플랫폼은 생산동, 시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선 원광 분류부터 파·분쇄, 정제, 멸균·건조, 포장 등 전 공정을 처리할 수 있는 양산시설과 50종의 시험 평가 장비 등을 활용해 고부가 점토 기반 의약품·화장품 시제품 생산 등을 지원한다.
메디컬·뷰티산업 핵심 원자재 중 하나인 기능성 점토 광물은 원료 의약품 시장(5500억원), 화장품 원료 시장(2700억원) 급성장세를 이끌어 전망이 밝다.
국내의 경우 토목, 세라믹, 제지 등 재래산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점토 광물을 활용한 고급 원료 공급이 가능해지면 기능성 화장품·의료용 원료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 미래 신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펠로테라피(흙 또는 점토를 뜻하는 그리스어 '펠로'와 치료를 의미하는 '테라피' 합성어) 산업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광물산업과 연계, 미래 신산업 다변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에 풍부한 '떡돌'을 활용해 고부가 신성장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신약 개발, 메디컬 화장품 등 바이오 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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