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무령왕 헌공다례... 공주 무령왕릉서 열려

제15회 무령왕 헌공다례... 공주 무령왕릉서 열려

- 김정섭 시장, “찬란한 백제 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다도 문화”
- 이효천 원장, “차인이면 한잔에 담은 정결의 의미와 보이지 않는 세계도 인식해야”

기사승인 2021-09-26 19:53:35
백제차전통예절원 이효천 원장이 헌공다례 인사말과 내빈소개를 하고 있다.

축사하는 김정섭 공주시장.

축사하는 박권흠 한국차인연합회장.

축사하는 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장.

헌다에 참여한 세종시 차인연합회 회원.

무령왕 발굴 50년 헌다행렬 모습.

'가신님을 그리며' 등으로 음성 공양하는 김주영 가수 등 모습.

[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충남 공주시에서 백제 제25대 무령왕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 차 예절문화의 발전과 계승을 위한 ‘제15회 무령왕 헌공다례’ 행사가 26일 오전 11시 공주시 무령왕릉 현지에서 열렸다.

백제차전통예절원(원장 이효천)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TV드라마 ‘무령꽃과 조선깡패’를 제작 중인 서상억 대표가 총연출을 맞고 지역 가수 한반도가 MC를 맞아 진행됐다.

김정섭 공주시장을 비롯한 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장, 박권흠 한국차인연합회장, 한수 공주국립박물관장, 이일주 공주문화원장 등 내빈과 전통차 관련 차인연합회 회원 등 50명이 코로나 19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헌공다례는 이효천 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백제의 옛 법도에 따라 육법공양으로 헌향, 헌등, 헌화, 헌미, 헌과, 헌다와 함께 오심기도차 시연이 있었다.

윤은실 사범의 집례에 따라 진행된 행다는 백제차 전통다례원 이효천 원장이, 헌다는 김정섭 공주시장이 진행했다.

또한, 금강, 정오스님이 바라춤, 나비춤 공양을, 덕인스님이 태징을 정오스님이 북 공양을 한데 이어 윤명구 전 경북대 예술대학장이 피리공양을 했다.

 ‘가신님을 그리며’ 음성공양을 한 김주영 가수는 '다시 사랑한다면, 바람이 분다'곡으로 명상차 다례시연 행사의 정결함을 더했다.

헌공다례를 주관한 이효천 원장은 “어느덧 80세가 되었고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갱위강국 선포 1500주년 기념의 해 무령왕 전에 경건한 마음으로 차를 15년 동안 올리게 되는 영광을 차인 여러분과 함께해 영광스럽다”며,“차인이면 한잔에 담은 정결의 의미를 항상 새기며 보이지 않는 세계도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찬란한 백제의 역사에서도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다도 문화”라며, “우리 고유의 전통예절과 차문화에 대한 관심이 온라인으로 보고 계시는 시민여러분께도 전달되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길 희망 한다”고 전했다.

박권흠 한국 차인연합회 회장은 “한국차인연합회 백제차전통예절원장 이효천 차인이 올해도 헌공다례를 올리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며 축하했다.

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장은 “오늘의 다례의식을 통하여 찬란한 백제문화를 꽃피웠던 위대한 무령왕의 정신을 일깨우고, 문화예술의 도시 공주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백제문화를 새롭게 인식하고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축하 했다.

이번 행사는 50명의 차인들이 무령왕 전에 헌다하는 것으로 계획돼 백제의 중흥의 누파구려 갱위강국 선포 1500년과 무령왕릉 발굴 50년 기념의 해로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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