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특화 품목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흥근 농업정책과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국제 경쟁이 가능한 식품종 육성, 기술 보급, 스마트팜 생산 기반 확대 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한라봉, 천혜향 등 아열대 과일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전문 농업인을 육성중이다.
특히 내년도 농촌 신활력 플러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소득 작물 재배단지 조성, 산·학 연구를 통해 아열대 작목으로 전환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경북도 농업기술원 산하 '동해안 아열대작물 연구소' 유치를 추진, 아열대 작물 생산 확대를 위한 안정적 시스템 구축을 꾀할 방침이다.
시는 스마트팜 생산 기반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도내 최초로 선정된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 조성사업에 들어간 상태다.
내년 상반기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규모 스마트 농업단지 조성 기반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시설 원예 분야 26곳, 축산 분야 13곳, 특용작물 분야 52곳에 ICT 융복합 환경제어시스템 구축을 지원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외에도 농식품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수출 농업은 농가 소득 증대, 국내 가격 폭락 시 대응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시의 노력으로 2020년 사과, 무, 배추, 토마토 등 신선농산물 12개 품목 10억원, 농가공품 35억원 등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강덕 시장은 "국내·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농업 여건과 미래 전망을 면밀히 검토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세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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