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버려지는 페트병을 산업용 부자재로 활용,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대구 한국업사이클센터와 함께 '친환경 냉연 제품 보호 패드'를 개발했다.
냉연 제품 보호 패드는 냉연 제품의 표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산업용 부자재다.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는 일회성으로 사용되고 폐기되는 냉연 제품 보호 패드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기 위해 한국업사이클센터를 찾았다.
한국업사이클센터와 수 개월간 머리를 맞댄 끝에 친환경 폴리에스터를 활용한 보호 패드 개발에 성공한 것.
친환경 폴리에스터는 폐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사로 플라스틱 페트병 쓰레기를 줄이고 폐트병 처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감축에도 기여해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친환경 폴리에스터로 만든 보호 패드는 폐기물을 활용해 만들어져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폐기 후 재활용도 용이하다.
친환경 보호 패드는 현재 제품화 단계를 거쳐 실제 제철소에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제품화에는 대구 섬유 제조기업 보우가 함께했다.
제철소 도입 후 친환경 보호 패드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가볍고 충격과 스크래치에 강해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현동근 생산기술부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현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산업용 부자재부터 친환경 소재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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