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린 도의원, “응급의료 사각지대 동부권 닥터헬기 추가 도입” 요청

이정린 도의원, “응급의료 사각지대 동부권 닥터헬기 추가 도입” 요청

동부권 6개 시·군 간호사 확보도 어려워...도립간호대학 신설 촉구

기사승인 2021-10-07 16:56:32
전북도의회 이정린 의원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의회에서 동부권 6개 시·군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위해 지역응급센터 기능 보강과 닥터헬기 추가 도입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북도의회 이정린 의원(문화건설안전위원회 위원장, 남원시1)은 7일 열린 제38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동부권 6개 시·군의 응급의료서비스가 매우 취약하다”며 “동부권에 닥터헬기 추가 도입과 함께 지역응급센터 도비 지원 확대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도내 응급실 이용자 수가 해마다 늘고 있고, 동부권 6개 시·군의 경우 응급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지역 간 응급의료 편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동부권 6개 시군의 응급의료 현황을 보여주는 자료로 2021년 전라북도 응급의료시행계획을 보면 응급실 이용환자가 30분 이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비율 역시 동부권 5군의 경우 10%에도 못 미치고, 순창과 임실, 무주의 경우 응급실 기준시간(30분) 내 이용비율은 100건 중 한 건도 되지 않았다.

이 의원은 “동부권의 중증응급환자의 경우 권역외상센터인 익산 원광대병원까지는 거리가 멀다 보니 대부분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되거나 대전, 광주 등 인근 대도시로 이송되고 있다”며 “결국 동부권 지역에서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하더라도 권역외상센터나 닥터헬기의 응급의료서비스의 혜택을 거의 받을 수 없는 형편이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동부권의 지역응급의료센터 기능을 보강하고 닥터헬기를 추가로 배치해 동부권 응급의료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도내 전체 간호사 수는 매년 늘고 있는 반면, 동부권 6개 시·군은 간호인력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도립간호대학 신설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의원은 “전국에서 도립간호대학이 없는 곳은 경기도와 전북이 유일하고, 전북도는 광역시도 없다 보니 간호학과 졸업생 유입도 한계가 있어 지역 자체적으로 간호인력 발굴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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