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 황남동 고분군 일원에 가을꽃과 조형물로 단장한 정원이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8~17일까지 황남동 고분군 일원(옛 황남초 맞은편)에서 '소곤소곤 이야기 속 경주 황금정원 나들이'란 주제로 원예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곳에는 다채로운 가을꽃, 조형물, 포토존 등이 조성됐다.
또 야간조명을 설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황금정원 나들이는 단순한 꽃 전시가 아닌 스토리가 담긴 테마 정원을 비롯해 도시원예 작물 전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꾸며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라 설화 정원 △도시 원예 정원 △시민 정원 콘테스트 △유관기관 정원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신라 설화를 소재로 한 황금빛 정원으로 꾸며진 신라 설화 정원은 다양한 가을꽃으로 연출됐다.
도시 원예 정원은 지역 주요 농산물인 사과, 토마토, 수박, 멜론, 고추, 딸기 등 텃밭 정원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는 흑미·적미 등 유색미와 콩·팥·조·수수 등을 포함 8가지 밭작물을 후원했다.
시민 정원 콘테스트는 시민들이 참여해 직접 정원을 꾸민다.
콘테스트에는 24개팀이 참가해 조경 전문가의 교육을 거쳐 4㎡ 가량의 작은 정원을 꾸몄다.
유관기관 정원은 유관기관들의 지원으로 꾸며졌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상생별빛정원을, 포항시는 포항정원을 각각 조성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개막식과 체험 프로그램은 취소됐다.
관람도 외곽펜스가 없는 자유 관람이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아름다운 꽃 정원에서 힐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 황금정원 나들이 행사는 지난 2019년 처음 개최돼 20만명이 찾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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