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품격에 감동… 국감 후 만나기로”

이재명 “이낙연 품격에 감동… 국감 후 만나기로”

“많은 가르침 받고 함께할 것… ‘원팀’으로 승리”

기사승인 2021-10-15 11:36:4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송영길 당대표(왼쪽), 윤호중 원내대표(오른쪽)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원팀’ 의지를 다지며 경선 후유증 봉합에 나섰다. 

이 후보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민주당은 원팀이라는 전통을 가졌다”며 “경쟁기간 동안의 작은 갈등을 오히려 더 큰 힘으로 만들어서 승리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 불복 논란이 일었던 이낙연 전 대표와 통화를 한 사실도 밝혔다. 이 후보는 “안 받으실 줄 알았는데 콜백을 해줬다. 당을 위해 뭘 해야 할지에 대한 말을 들었고 격려 말도 해줬다”며 “국정감사가 끝나면 만남을 갖고 어떻게 할지 의논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품격과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다”며 “민주당의 훌륭한 원로로, 중진으로, 많은 정치 경험을 선배로 이 전 대표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고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야권으로 지지를 돌렸다는 해석에 대해선 “언제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사람이 사는 세상엔 생각과 행동이 다양하기 마련”이라며 “민주당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원하고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시간이 지나면 아쉽더라도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후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존경하는 이 전 대표가 이렇게 품 넓게 받아주셨다”며 “우리가 하나의 단일대오로 반드시 내년 선거에서 이길 거라고 확신한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도 있듯이 (일부 지지자들의) 마음이 많이 추슬러지고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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