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는 19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제239차 시·도 대표회의에서 무주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과 5급 전문위원 관리업무수당 지급 등을 촉구했다.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대표회의는 조영훈 전국 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장 등 15명의 지역 대표가 함께 했다.
전북에서는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이 전북시·군의회 의장협의회를 대표해 참석했고, 송지용 도의회 의장과 김윤덕 국회의원, 신원식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조영훈 회장은 위드 코로나와 함께 할 새로운 환경과 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른 조직개편, 정치 환경의 변화 등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강동화 의장은 “국가관광 거점도시를 비롯한 3대 국가 거점도시인 전주에서 전국의 의회를 대표하는 행사를 가지게 된 것을 66만 시민과 함께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변화하는 정치 환경과 지방의회의 역할 확대에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의회 인사권 독립 등 공동 관심사와 의정 발전에 대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전북 현안사업 중 하나인 무주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건의문을 채택하고, 정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촉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는 전 세계에서 입학생을 모집해 태권도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수준 높고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으로, 태권도의 국가 전략 상품화와 국제 스포츠계에서 위상 확대 등 역할도 기대된다.
무주군은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해 대대적 서명운동을 전개했고, 전북시·군의회 의장협의회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5급 전문위원 관리수당 지급을 위한 건의문도 채택했다. 지금까지 의회사무처 전문위원은 지자체 5급 과장과 동일한 직급인데도 관리수당을 받지 못해 형평성 논란과 근무 기피에 따른 전문인력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친 7명의 의원들이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전주시의회 이미숙 부의장과 익산시의회 유재구 의장, 남원시의회 양희재 의장, 김제시의회 김영자 의장, 무주군의회 박찬주 의장, 장수군의회 장정복 부의장, 임실군의회 진남근 의장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주시의회 이강민, 김경미 주무관은 유공공무원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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