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열대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플망고' 재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애플망고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기후 온난화,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작목 발굴을 통한 소득원 창출,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시는 천북면 오야리 한 농가를 시범 농가로 지정, 총 사업비 2억3000만원(농가 부담 50%, 도비 15%)을 투입한다.
시범 농가에는 2년생 묘목 600그루와 각종 시설·장비 등이 설치된다.
5년생부터 수확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2024년부터 상품성을 가진 애플망고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장기적인 목표로 재배 기술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국 애플망고 농가는 214곳으로 집계됐다.
경북에선 청도, 안동, 문경, 고령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대체 작목 발굴에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애플망고는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E, 폴리페놀이 풍부해 임산부에게 특히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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