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조선시대 전라도 행정의 중심으로 전북 전주에 자리한 전라감영의 서편부지를 포함한 완전복원과 성곽 일부가 발견된 전주부성 복원을 위한 위원회가 출범,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전주시는 26일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역사·고건축·도시계획·콘텐츠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라감영 완전복원·전주부성 역사 재창조위원회’ 공식 출범과 함께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출범한 재창조위원회는 고건축, 고고학, 도시계획, 도시재생, 역사, 콘텐츠 전문가들을 비롯해 시의원, 행정 관계자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고건축 분야에는 남해경 전북대학교 교수와 송석기 군산대학교 교수, 안선호 원광대학교 교수가, 고고학 분야에는 곽장근 군산대학교 교수와 소재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이 참여한다.
도시계획 분야는 이창연 전북대학교 교수와 도시재생 분야의 소영식 전주도시현장지원센터장을 비롯해 이재윤 전주대학교 교수와 이정욱 전주대학교 교수, 김은정 전북일보 이사, 김남규 전주시의회 의원, 김윤철 전주시의회 의원, 국철인 전북도 문화유산과장,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 등도 함께 한다,
재창조위원회는 앞으로 2년 동안 분기별 전체회의와 월별 실무회의를 통해 전라감영 및 전주부성 복원사업 수행을 위한 객관성을 확보하고 복원 방향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지난해 선화당을 비롯한 6개 건물 등 동편부지에 대한 복원이 완료된 전라감영에 대해서는 위원회와 함께 서편부지 및 남편부지의 복원 방향과 활용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해 한옥마을~풍남문~전라감영~풍패지관을 연결하는 구도심 핵심공간으로 육성할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또 전주부성에 대해서는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북서편(옥토주차장)과 북동편(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성곽의 기초부분이 확인된 만큼 부지 매입 작업을 통해 성곽과 성문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조선왕조 500년 동안 호남의 정치, 경제 문화를 아우르는 통치기관이었던 전라감영은 총사업비 104억원이 투입돼 복원 1단계로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등 동편 복원이 완료됐다. 전주부성은 지난 1월 완산구 경원동3가 28-5번지 일원에서 북동편 성벽의 기초시설이 발견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라감영 완전복원과 전주부성 복원은 전주의 천년을 잇는 또 다른 천년 역사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건물 복원이 아닌 전주의 정신과 역사를 복원하고, 그 가치를 후대에 전하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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