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영덕 5일장터가 '생활문화의 장'으로 변신을 예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영덕 5일장 문화난장 '영덕쿵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형 생활문화 활성화 시범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영덕쿵덕은 28일 강구시장을 시작으로 29일 영덕시장, 30일 영해만세시장에서 진행된다.
생활문화 갤러리 '시선집중'도 28~29일 영덕시장, 30~31일 영해만세시장, 11월 2~3일 강구시장에서 열린다.
시골 5일장은 인근 마을 주민들이 모이는 장터로 대형마트가 없는 도시와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여전히 지역민들의 네트워크 장이며 사람 냄새 나는 공간이다.
하지만 예전에 흔히 볼 수 있던 약장수, 거리 공연 등 볼거리는 사라졌다.
경제적 기능만을 남긴 채 문화 향유 공간 기능을 상실한 것.
'영덕쿵덕'과 '시선집중'은 전통적인 5일장의 문화적 기능에 다시 숨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이다.
영덕쿵덕은 정보화영덕대게보존마을,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영덕지회 등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15개팀이 공연을 갖는다.
시선집중 또한 장르별 주체가 함께 기획·운영에 참여한다.
회화, 사진, 시화, 공예 등 장르별 참여자 83명이 93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최근 화재로 인해 임시시장으로 옮겨 운영중인 영덕시장 상인회는 "다시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많은 문화활동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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