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완주군이 지역 내 해외유학생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일부 국적의 유학생을 대상으로 3일 간격으로 전수검사를 계속하는 초강력 대응에 나선다.
완주군은 지난 29일 김성명 부군수와 전북도, 질병관리청, 지역 대학 관계자 등과 함께‘해외유학생 관련 집단발생 대책회의’를 갖고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행정과 학교 측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군은 앞으로 2주 동안 3일 간격으로 해당국적 유학생 280여 명을 대상으로 3일 간격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학교 측도 자가격리에 준하는 동선 파악과 사적모임 금지 권고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완주지역 외국인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총 63명으로, 이 중 해외유학생은 68.2%에 해당하는 43명에 달했다.
군은 이달 들어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등의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라 외국인 근로자의 검사 행정명령을 내렸고, 지역 대학에서도 해당 국적의 유학생들에 한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등 고강도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군은 지역 대학 안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달 20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유증상 해외유학생 410명을 전수검사, 30일에도 인력을 긴급 투입해 3차 전수검사를 통해 촘촘한 방역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김성명 부군수는 “해외유학생 확진의 고리를 차단해야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전환이 가능할 수 있다”며 “행정과 함께 대학에서도 이동제한 권고, 방역수칙 준수 홍보, 진단검사 권고 등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완주군이 외국인 근로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한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통해 이달 22일부터 전날까지 검사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500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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