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내년 지방선거에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장애인 자립과 교육, 안전을 보장하는 정책 공약을 발표,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인권도시 전주’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조지훈 전 원장은 2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복지 확대에 중점을 둔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조 전 원장은 “현재 전주의 장애인 인구는 약 3만여명으로, 이 중 중증장애인 1만여명은 대부분 문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교육, 일자리 등 제대로 된 기회조차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애인들이 당당히 경제의 주체로 자리 잡아 자립할 수 있도록 장애인 사업장을 유치, 최중증 장애인 공공일자리 등을 통해 총 1천명의 일자리를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장애인 종합지원 계획 수립을 통한 원스톱지원 체계를 구축, 전주시장 직속 장애인 인권위원회를 설치하고 장애인 복지팀장을 장애인이 맡도록 해 장애인 관련 시스템 자체를 바꾸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조 전 원장은 또 “법적 최소 기준을 넘어 장애인 포함 사회적 약자의 특성을 반영해 제품·건축·공간 등 물리적 디자인뿐만 아니라 교육·복지·정보·서비스 등 사회적 디자인으로 확대하고 설계 단계부터 장애인과 함께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기관 운영 등 장애인 인권 보호를 강화하고 장애인 자립형 주택 마련 등 탈시설 자립 기반을 구축, 안전 보행로를 확보하고 감염병 및 재난 발생에 따른 장애인 표준 매뉴얼을 수립해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장애 유형별 관광 콘텐츠 개발 등 장애인 관광·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고 덕진구 내 장애인 복합문화관 건립, 장애인 문화예술단 창잔·운영 지원 추진 등도 담았다.
조 전 원장은 “장애인이 편리한 도시가 구성원 모두가 함께 편리한 도시라 할 수 있다”며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과 김성주 의원을 만나 장애아동 복지지원법 개정을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정책 못지않게 장애인 정책에도 공들였다”며 “자립생활과 권익을 보장받는 인권 도시를 기반으로 모두가 누리는 전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원장은 지난 9월 7일 전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뒤 민생행보를 통해 전주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과 소통하고 정책을 보완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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