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절미의 본향 공주시, 목천리서 '떡메치기 축제’ 열려

인절미의 본향 공주시, 목천리서 '떡메치기 축제’ 열려

'공산성으로 피난 온 인조, 인절미의 맛에 반하다'

기사승인 2021-11-05 19:36:34
인절미의 본향 공주 목천리 인절미 '떡메치기 축제' 장면

국민이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떡, 인절미는 찹쌀을 쪄서 떡메로 치거나 절구에 찧은 후 네모진 꼴로 적당히 모나게 썰어 고물을 묻힌 떡이다.

인절미 유래는 1624년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일주일 정도 공주에 머물렀을 당시 임씨 성을 가진 백성이 콩고물에 무친 떡을 임금님께 진상한 떡으로 알려졌다.

임금 인조가 맛이 좋아 떡 이름을 ‘임절미(任+絶味)’라 이름 붙였으며 오늘날 인절미로 전해 내려오게 됐다고 전한다.

이렇게 인절미의 본향으로 알려진 충남 공주시 목천리 ‘떡메치기 축제’가 5일 목천2리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공주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가 주최하고 목천리 마을공동체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인절미 마을로 불리는 목천리에서 올해 처음 개최됐다.

마을 이장이자 음악가인 이광형, 서예가 김춘자, 동화작가 노경수 등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전통 떡메치기 체험행사가 진행되면서 흥을 돋웠다.

이광형 이장은 “인절미의 본고장에서 올해 처음 ‘떡메치기 축제’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된다”며, “앞으로 공주인절미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동기 우성면장은 “인절미는 우성면, 나아가 공주시의 큰 자랑거리”라며 “이를 잘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는 지난 2016년 특허청에 ‘공주인절미’ 상표를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하면서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바 있다.

공주=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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