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 시장은 8일 오전 이채익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만나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추가 반영을 요청했다.
이어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김두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협조를 구했다.
이날 오후에는 김승수·정희용·윤두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차례로 만나 경주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나눴다.
주 시장의 이번 방문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만큼 예산 심사의 핵심인 예결위원들을 상대로 전방위적 '발품 행정'을 펼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가 추진중인 주요 사업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298억원) △경주 문무대왕릉 정비(30억원) △옥산서원 교육관·역사문화단지 조성(3억원) △해월 최시형 선생 생가 복원(48억원) 등이다.
역사문화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추가 국비라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또 △울주 범서~경주 간 국도 4차로 확장(10억원) △외동~양남간 국도 2차로 개량(10억원) 등 지역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예산 지원도 건의했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와 지방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비 확보는 필수"라며 "내년도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국회를 찾아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국회 각 상임위원회별 심사와 최종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최종 확정된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