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 청년 농부 2명이 렉서스코리아가 주관한 '2021 렉서스 영 파머스(LEXUS Young Farmers)' 공개 모집에서 최종 4인에 함께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원승현(39·주천면)씨와 김지현(34·상동읍)씨.
주천면에서 ‘그래도팜’을 운영하는 원승현 씨는 ‘땅이 망가지면 농업을 지속할 수 없고, 품종이 사라지면 땅이 있어도 재배할 수 없다’는 소신을 바탕으로 미생물 퇴비 농법으로 토양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몬세라토 외 19종의 토마토를 재배하는 등 품종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동읍에서 귀농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밭멍’이라는 친환경 농장을 운영하는 김지현 씨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문화를 결합한 퍼머컬쳐를 지향하고 있으며 케일, 허브, 식용꽃, 토마토 등 다양한 품종의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탄소량 발생을 줄이기 위해 무경운, 무퇴비, 무농약, 무비료 영농을 실천하고 있다.
‘렉서스 영 파머스’는 전국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가지고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농산물을 재배하는 젊은 농부들을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탄소중립의 한 걸음’이란 주제로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최종 선정된 이들에게는 소정의 농업개발 지원비와 함께 농업 전문가의 멘토링이 지원되며, 렉서스의 복합문화공간인 ‘커넥투(CONNECT TO)’와의 협업을 통해 레시피 개발과 판매, 홍보영상물 제작도 지원된다.
송초선 영월군 자원육성과장은 “전국 단위의 공개모집에서 영월군 청년 농부 2명이 최종 4인에 동시 선정된 것은 이들의 사례가 그만큼 전국적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를 계기로 관내 청년들의 영농 창업과 경영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