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북 포항지역의 나눔 문화가 빛을 발하고 있다.
시민들의 요소수 기부가 잇따르고 있는 것.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조문규 부산갈매기 포항점 대표가 청소차량에 사용해 달라며 자신이 갖고 있던 요소수 300ℓ를 자원순환과에 기부했다.
조 대표는 "청소차량 운행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고 전했다.
지난 9일에도 현암로지스(남구 오천읍) 대표가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차량에 써달라며 요소수 200ℓ를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한 여성이 문덕파출소에 요소수 10ℓ 2박스를 전달했다.
지진, 태풍 등 위기 속에서 빛난 시민정신이 아름다운 기부 문화로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의 온기를 더하고 있다.
신정혁 자원순환과장은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청소차량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요소수를 활용하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