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전국 최초 드론 활용 다슬기 종자 방류

평창군, 전국 최초 드론 활용 다슬기 종자 방류

기사승인 2021-11-12 16:33:37
12일 강원 평창군 평창읍 강변주차장 앞 평창강 일원에서 드론 한 대가 다슬기 종자를 방류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강원 평창군은 12일 평창읍 강변주차장 앞 평창강 일원에서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다슬기 종자 72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넓은 면적에 골고루 뿌릴 수 있는 드론의 이점을 활용한 방류로, 다슬기가 서식하기 좋은 적정 환경에 빨리 정착해 생존율을 높이고 빠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에 쓰인 드론은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산물 병충해방제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사전 시험 비행을 통해 드론에서 종자 방출 시 상처발생 여부 및 고도에 따른 방출 반경 등을 미리 확인했다.

다슬기는 청정 일급수에 서식하며 자연 수질정화 효과가 있으면서도, 사람에게는 간질환, 신장질환 등에도 효능이 있어 식생활에 널리 이용되는 부가가치가 높은 수산자원이자, 레저활동을 위한 관광자원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상이변, 무분별한 불법포획 등으로 다슬기를 비롯한 수산자원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류하는 다슬기는 자원의 보호 증식을 위해 내수면어업법 규정에 의거하여 각고 1.5㎝이하는 포획을 금지하고 있다. 12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포획금지 기간으로,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처음 시도한 드론 방류인 만큼 효과를 관찰하며 효율적인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면서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수산 종자를 매년 방류해 수산자원 증강에 힘 쓰겠다”고 전했다.

평창=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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