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내년부터 영유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 검사비를 지원한다.
시는 최근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 영유아 ADHD 치료·예방을 위해 진단 검사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ADHD 유병률은 5.9~8.5%다.
영유아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성인이 된 후에도 우울증·불안 장애·반사회적 인격 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0~7세 이하 영유아 ADHD 진단 검사비가 지원할 예정이다.
10월말 기준 지역 0~7세 영유아는 1만1617명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 1억1920만원을 우선 배정하고 필요에 따라 예산을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ADHD 진단, 예방, 치료 등을 통합 지원하기 위해 30일까지 전문의, 임상심리사, 기타 관련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는 전담병원을 공모중이다.
시는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종 선정된 병원에 ADHD 통합 치료공간을 조성하고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청 장애인여성복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시장은 "정신건강 문제는 지역사회의 협력 체계와 관심이 중요하다"며 "영유아 ADHD 조기 치료를 돕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