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만의 특별한 관광' 즐겨보자

'포항만의 특별한 관광' 즐겨보자

포항시, 차별화된 관광으로 지역경제 회복 꾀해
이번 주말 오전엔 '스페이스 워크' 거닐고, 오후엔 '불빛축제'서 힐링

기사승인 2021-11-16 12:20:04
김종식 일자리경제실장이 포항만의 특별한 관광 일정을 소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1.11.16

경북 포항시가 '특별한 관광'을 통해 경제회복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만의 특별함과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 관광을 앞세워 코로나19 위기 돌파에 나선 것.

김종식 일자리경제실장은 16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포항만의 특별한 관광 일정을 소개했다.

그는 "18일 '스페이스 워크' 제막식, 19일 '환동해거점도시회의', 20~21일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잇따라 열린다"고 밝혔다.

제일 먼저 18일 오후 5시 환호공원에서 333m 하늘길을 걷는 스페이스 워크가 공개된다.

국내 최초·최대 크기의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는 2019년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사업으로 포스코의 117억원 기부와 시의 협조로 조성됐다.

18일 제막식에 이어 19일 오후 1~6시까지 '스페이스 워크 시민 Open Day' 행사가 열린다.

16일까지 사전 예약한 333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스페이스 워크 투어, 부대행사 등이 진행된다.

스페이스 워크는 불빛축제 첫날인 20일부터 연말까지 시범 운행(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5시)된다.

동시 관람 인원은 250명. 

'제26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는 19일 포스코국제관에서 개최된다.

한·중·러·일 4개국, 11개 도시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1994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포항에서는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열리게 됐다.

이번 행사는 '환동해 거점도시 간 경제교류,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각 도시 비전 공유, 제안 제시, 공동 합의문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시는 △크루즈 상품·기항지 관광 프로그램 공동 개발, 크루즈 관련 연구 등 협력 네트워크 구축 △메타버스 활용 디지털 관광 분야 교류 협력 △환동해 문화·관광 협력사무국 설치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일상 회복과 지역경제에 희망을 전해 줄 포항국제불빛축제는 20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틀간 펼쳐진다.

시는 화려한 대규모 축제보다는 안전에 안심을 더한 힐링 축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축제는 불과 빛의 도시 포항에서 띄우는 희망의 빛, 치유의 빛과 함께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드론 불꽃쇼', '미니 희망 불꽃쇼'가 기존 국제 불꽃쇼를 대신한다.

또 '갯마을 차차차'·'동백꽃 필 무렵' 등 K-드라마와 스페이스 워크를 한 곳에서 만나는 '14개 불빛 테마존', 불빛마켓, 블랙 이글스 쇼, 불빛조명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를 통해 라이브 투어, 불빛라디오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시는 2년 만에 열리는 불빛축제 기대와 우려를 고려, 철저한 2중 방역에 나선다.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 20일 오후 4~9시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시계탑 삼거리~두호동행정복지센터 네거리까지 교통도 통제된다.

이강덕 시장은 "영일만 관광특구 중심지 환호공원에 조성된 스페이스 워크는 '철의 도시'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 관광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며 "해상케이블카까지 준공되면 체험형 야간 관광을 통해 상권 회복,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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