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퍼스널 모빌리티 국산화 전초기지 구축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17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경북TP, 더에이치네트웍스, 원투씨엠, 마스트자동차관리와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부품 개발·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전기이륜차, 전기자전거, 전기삼륜차, 초소형 전기차 등 1인용 이동수단을 말한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22년 시장 규모 6000억원, 판매량 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2025년까지 90% 이상 해외에서 생산되고 있는 배터리, 모터, 제어기 등 퍼스털 모빌리티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연도별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1·2차 연도에 전기 이륜차 등 퍼스털 모빌리티 4종(30대)을 이용해 지역 대학, 관광업계, 소상공인, 배달업체 등지에서 현장실증을 갖고 모델별 데이터르 확보한다.
이어 사업 참여 기업을 선정하고 통합 플랫폼 구성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3차 연도부터는 국산 퍼스널 모빌리티 조립·생산 시스템을 구축, 매년 30대씩 2025년까지 총 9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사업 종료 후 2026년부터 국산 퍼스널 모빌리티 4종을 연간 1000여대 생산, 국·내외 판매에 나선다.
이에 앞서 시는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실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120억원(국비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주낙영 시장은 "범정부적 프로젝트인 이번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퍼스널 모빌리티 국산화 전초기지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