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7일 2022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 연설에서 “남은 임기 동안 영월~삼척 고속도로, 춘천~철원 고속도로 교통망을 결정짓겠다”며 “용문~홍천 철도는 의사결정 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새롭게 건설하는 제2경춘국도, 춘천~속초 간 철도, 동해북부선 철도는 건설 속도를 내도록 예산 편성 액수를 늘리겠다”며 “새로운 교통망을 따라 사람, 자본, 기술 정보가 흐르게 될 것이다. 새로운 전략은 다음 도지사의 임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관광 서비스업에 치우친 산업구조가 주기적으로 우리 도의 경제를 위기에 빠트리고 있다”며 “이에 메타버스, 전기차, 자율차, 정밀의료, 액화수소, 수열에너지 등 첨단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롭게 시작하는 드론 택시는 곧 시제기를 생산하고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원주를 중심으로 군사용, 재난 안전용, 의료용 등 특수목적 드론을 생산할 클러스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는 경제 소비활동과 생산·판매를 통합한 ‘디지털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취직 사회책임제, 육아수당, 농어민 수당 등 정책을 고도화 해 도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레고랜드,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유물박물관, 강원세계산림엑스포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남북 공동 개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차기 도정 과제로 넘기겠다”고 말했다.
2022년도 강원도 예산안은 8조4361억원 규모로 일반회계 6조3760억원, 특별회계 7401억원, 기금 1조3200억원으로 구분된다.
강원도의회는 오는 18일부터 강원도 및 도교육청 2022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간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