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부부유택 지역주민 환영 속에 평창에 영면하다
한국 근대 단편문학의 최고봉인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이효석 선생이 문학적 고향인 강원 평창군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최창선 가산 이효석 선생 부부유택 이전 추진위원장에 따르면 19일 오전 6시 경기도 파주 동화 경모공원 묘지에 안치된 선생의 부부유택에서 간단한 제를 치르고 유해를 봉평으로 봉송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군단위 각급 기관장과 지역 유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대한의 예를 갖춰 선생 부부의 이전식을 치르고 지역주민의 오랜 염원이 이뤄진 사실을 전국에 공표했다.
소프라노 서하연, 바리톤 최현규가 이효석 선생이 생전에 즐겨듣던 슈베르트의 보리수를 추모곡으로 불렀다. 이어 보리수를 창작극으로 승화한 현대무용이 펼쳐졌고 지역 문인의 창작 추모시가 낭독됐다.
◆평창강 따라 숲길 걷는 스탬프 투어 운영
평창군이 “#(해시태그) 평창로드 스탬프 투어(이하, #평창로드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평창로드 스탬프 투어는 평창돌문화체험관에서 출발해 노람뜰탐방로, 남산수변데크로, 평창전통시장에 이어 다시 평창돌문화체험관을 복귀하는 6km 거리에 기본 코스와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특별구간으로 한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이다.
스탬프 투어는 관광객이 스탬프함 비치 장소를 자율적으로 방문해 스탬프북 등 지면을 활용해 날인된 결과물을 모으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GPS(위성항법장치) 기술을 활용한 이동기기가 대중화되어 관광객이 현지 방문 인증을 스마트폰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데, 이번에 평창군이 추진하는 #평창로드 스탬프 투어는 관광객들에게 온·오프라인 방식 모두 제공한다.
#평창로드 스탬프 투어 주요 기점인 평창돌문화체험관, 노람뜰탐방로, 남산수변데크로, 평창전통시장, 청옥산 육백마지기 등 5개소에는 스탬프함과 스탬프북이 함께 비치되어 별도 준비 없이 어느 구간에서도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하고 스탬프투어 앱(댓츠잇 대표 박승하) 서비스를 이용해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또한 평창군은 전체 5개 구간 중 4개 이상을 방문한 참가자에게 완주기념품을 제공하는데 완주 조건을 달성한 관광객의 경우 평창돌문화체험관 매표소를 방문해 간단한 인증절차를 거쳐 완주기념품을 신청할 수 있다.
평창돌문화체험관 정기 휴무일인 월요일에는 평창돌문화체험관 기점에 위치한 스탬프함 내 마련된 기념품 신청 투입구에 완주를 증빙하는 스탬프북을 제출하면 같은 절차로 완주기념품을 우편으로 수령 가능하다.
◆봉평면 비대면 걷기대회 개최
평창군 봉평면건강위원회(위원장 박옥화)는 18일 효석문학100리길 비대면 건강걷기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일상 회복의 전환기를 맞은 시점에서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고 걷기를 생활화하여 건강한 봉평면을 만들어가고자 추진됐다.
평창군민이라면 누구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워크온’ 어플 설치 후 평창군 커뮤니티를 가입해 해당 챌린지를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가입이 어려운 경우, 행사가 시작 시 봉평면번영회 사무실 앞으로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방문하면 건강위원회 회원들이 참여 방법을 안내한다.
대회 구간은 효석문학100리길의 5개 구간 중 1구간(문학의 길)으로, 해당 구간은 강을 따라 팔석정까지 길게 뻗은 완만한 도로로 구성되어 있어 평소에도 주민들이 걷기 코스로 애용하는 길목인 만큼 누구나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한편 완보자 선착순 300명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전달됐다.
◆대관령면 건강걷기 대회 개최
평창군 대관령면에서는 20일 대관령면건강위원회(회장 손정순) 주관으로 2021년 대관령면 건강걷기 대회가 개최된다.
대회 참여는 선착순 499명으로 코로나19 접종완료확인서를 지참한 대관령면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코스는 대관령고원전지훈련장에서 출발해 반환점인 힐탑아파트에서 확인도장을 받아 돌아오는 약 3.4km의 거리이다.
대관령면건강위원회는 코스완보자 전원에게 경품추첨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내 여러 기관, 단체 등의 후원으로 광파오븐, 밥솥, 2단 수납장부터 황태채, 한우곰탕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자활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시행규칙 제정
평창군은 19일 자활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시행규칙 제정안을 확정・공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규칙은 11월5일 확정 공포된 평창군 자활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시행을 위한 세부 사항을 담고 있다.
제정안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자, 자활기업, 자활사업 실시기관 등이며, 전세·사업자금의 대여 및 사회보험료, 자활성공수당 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연대보증인이 없어 자활기금을 신청하지 못하는 저소득계층을 위해 신용보험증권과 담보물 제공을 통한 근저당 설정으로 자활기금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그밖에 자활기금 지원 문턱을 낮추기 위해 자활 참여자는 500만 원 이내, 자활기업 등은 1000만 원 이내로 무담보 대여가 가능하다.
아울러 자활근로 3개월 이상 참여자가 탈수급을 1년 이상 유지할 경우 200만 원(최초 3개월 100만 원, 1년 이후 100만 원)을 지원하는 자활성공수당을 신설해 다른 시군과 차별화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 임명
평창군은 최근 도시재생지원센터장으로 대전광역시 오정동 도시재생지역공헌센터 이성일 사무국장을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성일 신임 센터장(37)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조경학 석사와 도시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도시기반연구실 도시안전연구센터 등 연구기관에서 도시재생과 지역 활성화 연구·사업에 참여했으며, 대전광역시 소재 유관기관에 근무하며 다년간 현장경험을 쌓아 왔다.
특히 공공디자인을 통한 주거지 도시재생사업, 경관협정 기본계획 등 직접 연구했던 실무 경력과 젊은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공동체가 지역의 주인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여 평창군 도시재생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창=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