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내년도 본예산안 2조5342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올해보다 984억원(4.04%) 증가한 2조5342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회계 2조2309억원, 특별회계 3033억원이다.
올해 본예산의 지진 피해 구제 지원금 국비 300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3590억원(19.2%)이 늘어난 것.
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미래 성장 기반 구축 투자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을 최대한 반영했다.
주요 역점 시책별 편성 내역은 △민생경제 활력 회복·신산업 육성 4040억원 △생태 도시환경·도시인 프라 조성 5240억원 △시민 안전·행복 증진 9660억원 등이다.
또 포항사랑상품권 2000억원 발행을 위한 192억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20억원,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50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농‧어촌 활성화 사업 274억원, 농어민 수당 144억원이 배정됐다.
미래 먹거리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 900억원,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지원 60억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 90억원 등 많은 예산이 편성됐다.
이 외에도 공원부지 매입 600억원, 학산천·구무천 생태복원사업 130억원, 가족센터 건립 36억원, 통합 보훈회관 건립 51억원, 출산장려금 지원 45억원 등이 배정된 것.
이강덕 시장은 "어려운 상황속에서 지역경기 활성화,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아낌없이 예산을 투입했다"며 "'회복·상생·도약'에 방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가 제출한 내년도 본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20일 확정될 예정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