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내년도 본예산안 1조5650억원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3850억원, 특별회계 470억원, 공기업 특별회계 1330억원이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4895억원 보다 755억원(5.1%) 늘어난 규모다.
시의 철저한 재정 분석과 진단을 통해 보통교부세를 1280억원 이상 확보한 것이 증액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민생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회복지·보건 분야(31%) △교통 물류·국토 지역개발(1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업별로는 △서라벌 황금정원 프로젝트(36억원_ △신라의 달밤 황금조명(78억원) △동천 황성 도시숲 조성(100억원) △공영주차장 조성(136억) 등이다.
또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기술 고도화 기반 구축(38억원)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기반 구축(27억원) △농어민 수당 지원(114억원) 등이 반영됐다.
특히 △출산 축하금·장려금, 난임부부 시술비 확대 지원(43억원) △초등학생 입학 축하금(1억9000만원) 등 신혼부부와 어린이를 위한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
주낙영 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예산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주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3일 확정될 예정이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