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지역의 요소수 공급난이 해결될 전망이다.
경주시가 요소수 공급 안정화에 발벗고 나선 것.
시에 따르면 오는 26일 ㈜티켐, ㈜새천년미소와 요소수 공급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 유일의 요소수 생산업체 티켐은 수요처에 요소수를 우선 공급한다.
시내버스 업체인 새천년미소는 티켐의 요소수를 최우선적으로 사용한다.
시는 요소수 수요·공급을 중재·협조한다.
우선 시내버스 42대에 요수소가 공급된다.
티켐은 이번 협약과 별도로 안정적인 시내버스 운행을 위해 요소수 2t을 기부할 방침이다.
시내버스가 하루 평균 200ℓ의 요소수를 소비하는 것을 감안하면 열흘치가 확보된 셈이다.
티켐의 하루 생산량은 40t으로 올해 4월 투자등록을 하며 경주와 인연을 맺었다.
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티켐과 지역 주유소, 화물, 택배 등 운송업체 간 공급 협약을 통해 요소수 부족 현상을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김윤경 티켐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요소수 대란 속에 지역에 생산업체가 있어 든든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요소수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경주의 요소수 사용 차량은 시내버스 42대, 소방차 35대, 청소차 30대 등 총 9092대다.
승용차는 500km마다, 대형화물차는 90km마다 요소수 1ℓ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