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12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오른 포항스틸러스를 응원, 눈길을 끌었다.
ACL 결승전은 24일 새벽 1시(현지 시각 23일 오후 7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다.
포항스틸러스는 원정 응원이 쉽지 않은 포항 팬들의 요청에 따라 메가박스 남포항점을 빌려 단체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이 자리에는 이강덕 시장, 오염만 포항시 축구협회장 등 축구협회 관계자와 온라인으로 신청한 시민 120여명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마음을 모아 응원했다.
단체 관람은 방역 지침 영화관 백신패스관 운영에 따라 백신 접종 2차 완료자 확인, 체온·QR체크 인증, 마스크 착용, 육성 응원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경기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2-0 승리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포항스틸러스를 하나된 마음으로 응원하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곧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과 활기찬 기운이 시민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