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 고효율·친환경 부생가스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25일 부생가스 발전 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포스코는 2019년부터 3500억원을 투입, 기존 발전 설비 6기를 대체할 신설 설비를 준공했다.
신설 설비는 철강 공정에서 발생되는 부생가스를 연소시켜 가스 터빈을 구동, 1차로 전기를 생산한다.
이어 연소 가스로 생산된 고압 증기로 스팀 터빈을 돌려 2차로 전기를 생산하는 복합 발전 방식이다.
최대 150MW까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신설 설비는 43년간 사용된 기존 설비 대비 20%p 발전 효율이 향상됐다.
신설 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는 전량 제철공정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신 환경설비를 적용한 것도 큰 특징이다.
신설 설비에는 암모니아와 촉매를 활용해 연소 배가스 내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하는 SCR 설비, 전기를 이용해 먼지를 포집하는 전기 집진기 등이 적용됐다.
기존 노후된 발전 설비를 폐쇄하고 신설 설비로 교체하면 질소산화물과 먼지를 대폭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톡톡하다.
포스코는 공사 기간 동안 연인원 22만명을 투입,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
설비 공급사와 시공사로 포항과 경북지역 기업을 참여시켜 코로나19로 침체된 철강산업과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은 "친환경 부생가스 발전 설비는 기업시민 포스코의 탄소중립, 친환경 생산 체제 전환의 기틀"이라고 평가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