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타운 홀 미팅(Town Hall Meeting)'을 통해 새로운 소통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지난 23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타운 홀 미팅을 갖고 주요 현안과 미래 비전에 대해 토론했다.
타운 홀 미팅은 과거 미국에서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한 후 여러 현안을 결정한 '타운 미팅'에서 유래됐다.
포항제철소 타운 홀 미팅은 회사 주요 정책·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듣는 쌍방향 소통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학동 철강부문장은 직원 50명을 초청, '안전한 제철소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해야할 일'이란 주제로 화두를 던진 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학동 철강부문장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때문에 지적 확인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사람의 실수를 보완할 수 있는 대책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팅에 참석한 한 직원은 "현안을 직접 듣고 건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제철소는 경영층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직접 경청하고 회사 정책에 반영하는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생각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