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사상 첫 예산 3조원 시대를 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강덕 시장 취임 후 2018년 예산 2조원 시대를 연 뒤 3조1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것.
이문형 예산법무과장은 "3조1억원 규모의 3회 추가경정 수정 예산안을 편성해 16일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추경 예산이다.
시는 2조9906억원 규모의 3회 추경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후 95억원을 증액 편성한 수정 예산안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이강덕 시장이 민선 6기 처음 취임한 2014년 1조3343억원(추경 포함)이던 예산은 7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예산 증가 이유는 시의 자체 재원 확충 노력도 컸지만 미래 신성장 동력 국·도비 확보가 한몫했다.
실제 시는 올해 1조3478억원에 달하는 국·도비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2014년 4479억원 보다 무려 199% 늘어난 수준이다.
국·도비가 대폭 증가한 것은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의 협업과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열정이 빚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예산안은 제289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20일 최종 확정된다.
이강덕 시장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재원을 확보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