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발행하는 '포항사랑상품권' 사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도내 최초로 삼성페이 간편결제 서비스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삼성전자와 모바일형 포항사랑상품권 삼성페이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를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이 기대된다.
시는 이전까지 유통이 용이한 종이형 상품권 위주로 발행하다 디지털 화페 사용이 늘면서 전략을 수정했다.
다양한 소비층을 만족시키는 전자형 상품권 활성화에 나선 것.
이를 위해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 간편결제가 가능한 '삼성페이'를 공략, 내년 상반기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삼성페이 앱에 포항사랑카드를 등록한 후 휴대전화를 카드결제 단말기에 터치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9월부터 포항사랑카드와 지역배달앱(먹깨비)과 온라인 결제서비스를 연동했다.
내년부터는 지역 온라인쇼핑몰과 결제 연동, 교통카드 기능 탑재 등을 추진해 생활 밀접형 모바일 상품권 기능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삼성페이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만 있으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최상의 이용 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디지털 지역화폐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