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공들이고 있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산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23일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1(POBATT 2021)'을 개최했다.

'The Future of K-Battery and Pohang'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K-배터리 미래와 포항 배터리 산업 발전 방향, 배터리 리사이클링, 차세대 배터리 기술 현황 등을 논의하는 장이 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 시, 환경부, 경상북도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망을 밝게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4년까지 총사업비 498억원을 들여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연구지원단지를 조성한다.

이강덕 시장은 "탄소중립이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된 상황에서 배터리 산업 가치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포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K-배터리 중심도시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이강덕 시장의 '배터리 심장도시 포항, 초일류 K-배터리 미래 견인'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최장욱 서울대 최장욱 교수의 '전기차 이차전지의 미래', 김광주 SNE 리서치 대표의 'K-배터리의 기회와 도전'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배터리 순환경제 정책방향(조지혜 한국환경연구원 실장) △Global Battery Recycling : Technology and Policy Trend(손정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3부에선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지원 방안 등에 대한 패널 토론이 펼쳐졌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