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일괄 복당 추진...내년 지방선거 새판도 예고

민주당 탈당 일괄 복당 추진...내년 지방선거 새판도 예고

민주 복당 정치인 지방선거 다크호스 부상 전망…기존 후보군 강력 반발 예상

기사승인 2021-12-28 14:25:36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당사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분당 등의 사유로 탈당한 인사들에 대해 일괄복당을 추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지역 선거구도에도 대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지금까지 출마를 선언한 경쟁자들이나 잠정적인 후보군을 예상하고 선거운동을 펼쳐왔던 판도에서 민주당에 복당하는 새로운 후보군의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선거구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범여권 대통합을 통해 민주세력을 총결집하는 의미에서 탈당 인사 등에 대한 복당을 추진, 이들에 대한 감점 등 불이익이 적용되지 않거나 대선에서 공적에 따라 감점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전북에서 과거 민주당을 탈당해 정치적 입지를 상실한 일부 유력 정치인의 복당이 이뤄질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 다크호스 후보군으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지역 지방선거는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전주시장, 익산시장, 정읍시장, 남원시장, 완주군수, 부안군수 선거 등에 관심에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은 현재 3선을 노리는 송하진 도지사와 김윤덕 국회의원(전주갑),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의 경쟁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여기에 민주당의 전격적인 대통합으로 복당이 이뤄지면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유성엽 전 국회의원(정읍·고창), 김관영 전 국회의원(군산),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등이 복당 이후 상황에 따라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특히 전주시장 선거에는 임정엽 전 완주군수의 복당이 확실시되면서 판도 변화가 전망된다. 더욱이 임 전 군수는 앞서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력 정치인과 합종연횡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파급력이 더 확산되는 양상이다. 

현재 전주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조지훈 전 전주시의회 의장,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우범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이 뛰고 있다.

익산시장 선거의 경우 현재 무소속인 정헌율 시장의 복당이 예상되면서 가뜩이나 막강한 후보군의 경선구도에 더욱 뜨거운 경선이 전개될 전망이다.

익산시장 경선은 강팔문 전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김대중 전 전북도의원,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에 정헌율 익산시장의 가세가 예상된다.
 
전북지역에서 무소속이 단체장인 익산시장, 임실군수, 고창군수, 무주군수 중 정헌율 익산시장만 복당을 추진하고 나머지는 무소속에 남을 전망이다.
 
정읍시장 선거는 가장 많은 후보군이 형성된 가운데 이학수 전 전북도의원이 복당할 가능성이 높아 판세 변화가 예상된다.
 
정읍시장 경선은 유진섭 정읍시장, 김대중 전북도의원,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 김영재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 김철수 전북도의원, 우천규 전 정읍시의장, 이학수 전 전북도의원, 최도식 전 청와대 행정관, 최민철 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경쟁이 점쳐진다. 

남원시장 선거에서는 강동원 전 국회의원이 복당되면 윤승호 전 남원시장, 이상현 전 전북도의원, 최경식 대통령소속 자치분권 전문위원 등이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완주군수 선거는 박성일 군수가 3선 도전을 접은 가운데 이돈승 완주교육거버넌스 위원장이 복당을 추진하면서 경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현 지역구 위원장과 동문이라는 인연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역 정치권에 파급력이 커지는 양상이다. 
  
완주군수 경선은 국영석 고산농협장, 김정호 변호사, 두세훈 전북도의원, 소병래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 유희태 민들레포럼 대표 등과 더불어 이돈승 완주교육거번스 위원장이 가세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부안군수 선거는 앞서 두 번이나 군수를 지낸 김종규 전 부안군수의 복당이 추진되면서 선거구도에 거센 변화의 바람이 감지된다. 김 전 군수는 최근 민주당 대통령선거 유능한자치분권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안군수 경선은 권익현 군수, 김상곤 전 부안군농민회장, 김성수 전 부안군의장, 최훈열 전북도의원 등과 함께 김종규 전 군수가 경선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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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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