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린이집·유치원서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 급증…특별방역 추진

대구 어린이집·유치원서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 급증…특별방역 추진

기사승인 2021-12-29 11:40:29
최근 대구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쿠키뉴스 DB) 2021.12.29

최근 대구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지역 내 어린이집‧유치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56명이다. 북구 소재 2곳의 어린이집에서 각각 16명과 8명, 동구 소재 유치원 관련 20명, 수성구 소재 유치원 관련으로 1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 이후 이들 4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만 총 202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 2명은 오미크론으로 확인됐고, 13명은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돼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대구시는 지난 28일 교육청 관계자들과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대응 어린이집·유치원 특별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내년 1월 7일까지 어린이집·유치원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형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지역 100여개소의 어린이집을 중점 점검하고, 어린이집에 자가점검 키트 1만 3000세트를 지원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등원을 중단하도록 했다.

또 유치원에는 전담 장학사를 지정해 현장방문 점검을 강화하고, 당초 1주간으로 계획했던 겨울방학을 2주 이상으로 연장해 오미크론 집단 발병 환경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보육 교직원에게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 권고하고, 미접종 보육 교직원은 PCR 검사를 2주 1회 실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향후 2주간 특별활동, 집단활동, 외부활동을 중단토록 강력히 행정지도 할 방침이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학부모님들이 육아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이므로 방역에 최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으로 가족의 건강을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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