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대게축제 '히트다 히트'

영덕대게축제 '히트다 히트'

온라인 축제 새로운 모델 제시
공연 문화와 결합, 참여 폭 확대

기사승인 2022-01-05 12:23:03
메타버스 개막식 모습 캡쳐. (영덕군 제공) 2022.01.05

경북 동해안 대표 축제인 '영덕대게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영덕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제24회 영덕대게축제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전국 모든 축제,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치러진 영덕대게축제는 의미있는 성과를 남겼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를 활용, 해파랑공원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오징어게임을 오마쥬한 '영덕대게 묵어봤능교' 게임 등을 통해 온라인 축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로블록스 플래폼 사용자는 2일 현재 6만3397명에 달했다.

지난해 마지막날 치러진 '대환장파티'는 접속자 4만2541명, 순간 최대 접속자 4000여명이 몰리면서 초대박이 났다. 

영덕대게축제는 유튜브와 메타버스 해맞이 일출 이벤트를 개최, 새해 첫날 순간 최대 접속자 2935명이 몰리는 등 메타버스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프리카TV와 협업한 '대게 좋은 밤' 방송 장면 캡쳐. (영덕군 제공) 2022.01.05

온라인 커머스 부문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2월 28일 아프리카TV와 협업한 '대게 좋은 밤'은 실시간 접속자 9000명을 기록하며 1시간 만에 영덕대게라면 밀키트 1800세트를 판매했다.

대학로에서 공연하는 '잇츠홈쑈핑주식회사'와의 콜라보를 통해 공연 문화와 결합, 참여 폭을 확대한 것도 또 다른 성과로 꼽힌다.

박오수 영덕대게축제 추진위원장은 "온라인 축제 참여 열기가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며 "올해 축제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희진 군수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상공간에서 영덕과 영덕대게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빛을 발했다"며 "경북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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