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이달부터 독거어르신 1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반려로봇 효돌이 돌봄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플을 통해 일상관리, 응급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근한 손주 모양의 돌봄로봇으로 어르신의 보호자와 생활지원사 등 스마트폰에 연계(접속)해 해당 어르신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다.
돌봄로봇에는 인체 감지센서가 내장돼 특정시간 동안 사용자의 움직임이 파악되지 않으면 안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호자에게 알려준다.
또 약 복용 여부나 식사확인 역시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주요일정을 설정하면 반복적 알림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효돌이의 손을 3초 이상 누르면 보호자에게 전화요청 메시지도 전송해주는 기능도 있다.
가장 큰 기능은 긴급상황에서 돋보인다. 어르신이 갑작스레 몸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버튼을 터치하거나 “도와줘”와 같은 음성명령 시 119로 즉시연계된다.
구미시는 지난해 10월 조달청 공모사업 최종선정 후 수행기관의 추천을 받아 효돌이 지원대상 어르신을 선정했다. 이후 생활지원사 사용교육을 거쳐 어르신 댁에 가가호호 효돌이를 전달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효돌이가 24시간 어르신들의 곁을 지키며 활기찬 일상생활을 기대한다”며 “대면접촉이 어려운 독거어르신들의 고독감 해소와 돌봄공백 최소화를 위해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