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창군은 올해 13개의 전국 체육대회를 열고 1만 7500여명의 선수단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고창에서는 다음 달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1000명)를 시작으로, 3월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1500명), ‘전국 중고등부 배드민턴 대회(1500명)’가 진행된다.
또한 ‘장관기 전국 학생 탁구대회(7월, 1600명)’, ‘전국 대학 동아리 태권도 대회(11월, 1700명)’ 등 굵직한 스포츠대회가 연달아 개최된다.
대회기간에 고창을 방문하는 연인원은 5만 6900여명으로 군 전체인구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들이 대회기간 고창지역에 머물며 숙소와 음식점 등에서 지출하는 금액은 최소 21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창군은 전국대회와 함게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주부터 지난해 대통령배 전국고교 야구대회 준우승팀인 ‘라온고’, 명문 야구부 ‘휘문고’등 4개 고교팀이 고창스포츠타운에서 동계훈련에 들어간다.
또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강습회 등 국내 최고의 팀들이 고창에서 연중 전지훈련을 갖는다.
고창군은 인구감소와 지역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스포츠마케팅’ 전담팀을 신설해 전국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의 기틀을 마련했다.
스포츠마케팅 전담팀의 노력으로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1회 고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제48회 전국대학태권도 개인선수권대회’ 등 스포츠행사를 통해 연간 2만 1800여명이 고창을 찾았다.
양치영 체육청소년사업소장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체육행사를 열고,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 종사자들도 매출이 늘어날 수 있도록 스포츠마케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창=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